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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송편 다시 쫄깃하게 먹는 법 (에어프라이어·전자레인지 완벽 정리)

by 머니덩어리 2025. 10. 9.

추석이 끝나면 남은 송편이 딱딱해져서 고민되는 분들 많죠.

송편은 냉동·냉장 보관 방법에 따라 식감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다시 쫄깃하게 복원하는 올바른 방법을 아는 게 중요합니다.

오늘은 에어프라이어, 전자레인지, 찜기를 이용해 딱딱한 송편을 부드럽고 쫄깃하게 되살리는 법을 소개합니다.

 

송편이 딱딱해지는 이유부터 알아보기

송편은 쌀가루(멥쌀)로 만든 떡이기 때문에, 냉장·실온 상태에서 수분이 빠지면 쉽게 건조해지고 딱딱해집니다.

이를 전분 노화(노화현상, retrogradation)이라고 하는데요.

온도가 낮을수록 빨리 진행되기 때문에 냉장고에 보관하면 오히려 송편이 더 딱딱해집니다.

 

그래서 송편은 냉장보다는 냉동 보관이 좋고, 해동 과정에서도 수분을 충분히 유지해줘야 다시 쫄깃하게 복원됩니다.

남은 송편 다시 쫄깃하게 먹는 법 (에어프라이어·전자레인지 완벽 정리)

 

1. 전자레인지로 송편 쫄깃하게 먹는 법

가장 간단한 방법입니다. 단, 송편이 터지거나 딱딱해지지 않게 ‘수분 유지’가 핵심이에요.

  1. 송편을 그릇에 올리고 물 한 숟가락을 뿌려줍니다.
  2. 송편 위에 젖은 키친타월을 덮거나 랩을 씌웁니다.
  3. 전자레인지에 700W 기준 40~50초 돌려줍니다.
  4. 한 번에 오래 돌리지 말고, 중간에 한 번 뒤집어가며 익혀주세요.

★ Tip: 냉동 송편은 실온에서 10분간 해동 후 위 방법을 적용하면 쫄깃함이 더 잘 살아납니다.

 

2. 에어프라이어로 구워먹는 송편 (겉바속쫄 버전)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식감을 원한다면 에어프라이어가 제격이에요. 특히 단호박·깨·팥 송편 같은 달콤한 종류는 구웠을 때 훨씬 맛이 깊어집니다.

  1. 냉동 송편은 10분간 실온 해동.
  2. 에어프라이어 바스켓에 종이호일을 깔고 송편을 올립니다.
  3. 160℃에서 4분 + 뒤집어서 3분 정도 구워주세요.
  4. 겉이 노릇하게 변할 때 바로 꺼내야 딱딱해지지 않습니다.

★ Tip: 꿀이나 올리고당을 살짝 발라 구우면 윤기가 돌면서 찹쌀떡처럼 쫄깃한 식감이 납니다.

 

3. 찜기로 복원하는 정석 방법 (쫄깃함 최고)

송편 본연의 쫄깃함을 살리고 싶다면 찜기가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1. 찜기에 물을 넣고 김이 충분히 오른 뒤, 젖은 면포를 깔아 송편을 올립니다.
  2. 뚜껑을 덮고 3~5분 정도만 찌면 충분합니다.
  3. 불을 끈 뒤 1분간 뜸을 들이면 더 쫄깃하게 복원됩니다.

너무 오래 찌면 송편이 터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김이 잘 오른 상태에서 짧게 쪄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4. 남은 송편 보관법 (냉장 NO, 냉동 OK)

송편은 냉장 보관 시 하루만 지나도 딱딱해지므로 냉동이 정답이에요.

  • 한 번에 먹을 양만큼 소분해 지퍼백이나 밀폐용기에 담기
  • 냉동 시 송편끼리 붙지 않도록 키친타월로 한 겹씩 분리
  • 해동 시 전자레인지/찜기/에어프라이어 방법 중 하나를 사용

이렇게 하면 최대 한 달까지 보관 가능합니다.

 

5. 송편 재활용 레시피 아이디어

남은 송편을 단순히 데워 먹는 대신 색다른 간식으로 활용해보세요.

  • 송편 버터구이 : 팬에 버터 한 스푼, 설탕 살짝 넣고 노릇하게 구워내면 달콤한 간식 완성
  • 송편 바나나 구이 : 단호박·깨송편을 바나나와 함께 에어프라이어에 구워 디저트로
  • 송편 미숫가루 쉐이크 : 식은 송편을 잘게 썰어 우유+미숫가루와 함께 블렌더에 갈면 고소한 식사대용

마무리 · 송편은 다시 쫄깃해질 수 있습니다

딱딱해진 송편이라도 수분을 유지하면서 다시 데우면 언제든 부드럽고 쫄깃하게 복원할 수 있습니다.

전자레인지, 에어프라이어, 찜기 중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골라보세요.

송편은 단순한 명절 음식이 아니라, 남은 걸로도 새로운 맛을 낼 수 있는 우리 전통의 재발견입니다.